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라고들 하지만,요즘의 봄과 가을은 너무 짧고 주말의 여행지는 늘 붐빈다.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여름이나 겨울 방학의 평일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은 어디를 많이 보고, 무엇을 먹기 위한 일정이 아니었다.한 해를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그리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이 목적이었다.연말에 알게 된 것, 충분히 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연말이 되어 지난해를 찬찬히 돌아보았다.생각보다 바쁘게, 또 성실하게 살았더라.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았고, 맡은 역할도 책임감 있게 해냈다.그런데 이상하게도순간순간 나 자신을 충분히 돌아본 기억은 많지 않았다.열심히 살았다는 사실과잘 쉬지 못했다는 감각이함께 남아 있었다.그때 문득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라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